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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인 고위험음주율 1.6%p 증가…가장 높은 곳 ‘강원도’
지자체별 현황 발표…가장 낮은 곳 세종시·전남 보성군·서울 종로구 순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되며 증가한 듯…“고위험음주율 높으면 건강수명 낮아”
정다운 기자   |   2023.08.11 [09:38]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은 12.6%로 전년도 보다 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철 음주문화 확산을 대비해 각별히 절주할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지자체별 고위험음주율 현황을 10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에서 16.1%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6.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2021년에도 강원이 14.4%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7.6%로 가장 낮았다.

 

한편 고위험음주율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가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대표대학은 지역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로 정의했다.

 

그리고 이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결과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고위험음주율이 악화된 시·도는 15개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나빠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울산(3.0%p↑), 전남(2.9%p↑), 충남(2.7%p↑) 순으로 악화됐으며 개선된 시·도는 세종(1.5%p↓)과 광주(0.1%p↓)였다.

 

▲ 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 및 전년 대비 증감 현황(인포그래픽=질병관리청)  ©



한편 지난해 시·군·구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 정선군(22.1%), 강원 양구군(21.5%), 강원 홍천군(20.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시(6.1%), 전남 보성군(6.9%), 서울 종로구(7.0%) 순으로 낮았는데, 가장 높은 강원 정선군과 가장 낮은 세종시의 고위험음주율 차이는 16.0%p나 됐다.

 

2021년에는 강원 영월군에서 가장 높았고(19.6%) 경기 과천시에서 가장 낮았으며(3.9%), 두 지역 간 차이는 15.7%p였다.

 

전년 대비 지자체 순위가 악화된 시·군·구는 충남 태안군, 부산 영도구, 전남 광양시 순이었다. 개선된 시·군·구는 강원 영월군, 전남 보성군, 충남 금산군이었다.

 

한편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고위험음주율은 차이를 보였는데 시·도 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와 전남(2.64) 이었다.

 

이어 강원(2.57)과 전북(2.47)이 뒤를 이었으며, 가장 작은 곳은 울산(1.31)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를 보였던 음주율이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주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에 더욱 과음을 경계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시·군·구 10곳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이들 지역은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남해군, 서울 중랑구, 인천 옹진군 등의 지자체는 질병청과 협력해 지역의 고위험음주율 관련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가 건강격차 해소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통계자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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